인터넷좀비소설 - 탈출 4

인터넷 생활|2013. 11. 29. 06:00
인터넷좀비소설 - 탈출 4


글쓴이 - 황금너구리


TV에서는 온 종일 XX병원에서 신원 미상의 환자가 난동을 부린다는 뉴스가 떠들썩 했다. 왠 종일 TV에서 오죽하면 저런 환자만 가득한지 전혀 의아한 생각이 들지만, 한 편 밖에서도 신원 미상의 사람이 발견이 됬지만,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크르르 크아악!! 우끼끼.."

신원 미상의 남자는 알 수 없는 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고, 지켜보던 행인은 괜찮냐고 물어보기 일쑤였다.

심지어 가까이에 있던 경찰은 심문을 할 정도까지 이르러서야 말을 하기는 커녕 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길래 이 때.. 행인 한 명의 팔을 물었다.

"으아.! 내 팔!! 팔 좀 어떻게 해봐요.. ! 물리고 있어요."

"뭐야 이 사람은 왜 사람을 물어?! 이봐 정신나갔어?"

"크르르 꾸아악!!! "

옆에 있던 경찰은 총을 몇 방 쏴보지만 신원 미상의 남자는 쓰러지지도 않는다. 계속 공격을 해오고 있었다. 구경을 하던 시민들은 제 빨리 도망가기 바빴고, 물린 시민을 미처 보지도 못하고 냉정하게 뒤 돌아서서 도망갔다. 물린 시민은 의식을 잃어갔지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머지 탄약까지 써보지만 신원 미상의 남자는 절 때 쓰러지지 않는 불사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보다 사람의 보통 힘 보다 몇 배 강하니 가히 괴물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엉첨난 힘이 있을 줄이야..! 우리가 보던 좀비가 아닐까?"

"사람도 물어 뜯고 듣고보니 그러네.."

"에혀 한국정부는 지금 쯤 뭐하냐??"

"군대도 파견을 안하고 무슨 일있나보지.."

"그러게 말고.. 머리를 쏴야 죽는구나 역화에서 봤던 좀비네.."

"어라.. 아까 쓰러지던 시민이 일어났잖아..! 저기.. 괜찮으세요?"

"크르르.. 크르르르르 크아악!!"

"이 사람도 감염이 설마?!"

뭔가 쫒기든 경찰들은 제 빨리 일단 도망가기 바빴다.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이미 국가는 이 사태를 충분히 인지를 한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정부에서는 즉시 서울 봉쇄를 하라고 한국군에게 명령을 내리지만 이미 신원 미상의 인원은 경기도에 가기 바빴다. 도저히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전 병력을 다 투입해서라도 경기도를 사수를 해야 할 지경이다. 전 국 뉴스에서는 이러한 사태를 숨기고 다른 화제로 넘겼다.


경기도 일부 지역의 시민들만 이 사실을 알고 제 빨리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을 했다.

"와... 경기도 큰일 났네.. 신원 미상의 인원이 사람들을 물어서 그 물림 당한 사람도 그 사람들하고 똑같이 된데.."

"뭔가 수상하지 않아??"

"영화에서 보던 그 말이야..."

"아.. 설마?! 저 것들이 우리가 사는 지역까지 오겠냐??"

"그러게 말게.. 일단 농담이라 생각을 하고 한 잔하러 가세.."

경상도에 살고 있는 한 대학생은 오랜 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을 한 잔 먹을려고 술집에 다다랐다.
술집도 역시나 분위기가 똑같았다. 좀비 타령만 하는 것이다.

"좀비가 세상의 구원자??"

"에이. ! 삶이 팍팍해 죽겠는데.. 삶의 구원자는 개뿔.."

"좀비가 무슨 신이냐??... 영화 너무 많이 봤네.."

"군대는 정말 뭐하는지 모르겠어. 신원 미상의 인원을 잡지. "

"그 저 것들 혹시 간첩이 아닐까??"

"아직 한국이 통일도 안했는데, 간첩이 저렇게 대놓고 행동을 안하잖냐? 오죽하면 사람까지 물고 덤비겠냐?"

"그건 그렇네.. 간첩이 아니라고 보네.. 우리가 보던 어쩌면 머나 먼 좀비일 수도 있고.."

"내가 직접 좀비를 만나 보지 못했으니 니가 직접 만나보고 나 한테 얘기해줘.."

술집도 분위기 정말 삭막했다. 삭막하기 보다는 적막했다. 분위각 순탄치 만은 않았지만 일부 기득권 세력들은 한국을 몰래 빠져나가기 시작을 했다. 이 사실이 곧 인터넷 및 SNS로 전 국으로 전파가 되었고, 사실상 언론은 은폐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시민들은 각 도시에서 시위를 하기 시작을 하였고, 좀비가 어쨌느니 뭐 쨌느니.. 세금을 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군대를 안가겠다고 회피하는 가 하면 좀비들이 우리를 구원해 줄거라는 신흥종교들이 속속히 생겨나고 있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전 국의 시민들은 좀비들이 실제로 있는지는 믿지 않는 거 같다. 단지 TV나 인터넷에 나와있으니 그 것만 믿지 직접 보지 않는 이상 안믿는다. 그 것이 사람이 정말 진실로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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