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시절 즐겨 놀던 놀이

인터넷 생활|2013. 11. 10. 06:00
어릴 적 시절 즐겨 놀던 놀이


옛날에 한 창 어릴 때 생각이 난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기억속에는 오르막길에서 요요가 부서져서 울고 있었고 어떤 길에 지나가는 아저씨인가 나 보다 한 참 어른이신 형 같으신 분이 같이 따라가자고 하셨는거 같다.

지금에야 유괴나 납치 이런 걸 많이 걱정을 하는 듯 하지만 옛날 내가 어릴 적 시절에는 그런 경우가 많이 없었다. 난 의아하게 영문도 모른채 일단은 따라 갔고, 대문 앞에 다다르서자 드디어 문이 열렸다.


내가 그 때 처음 본 그 장면은 동네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아.. 그 당시 초등학생이 국민학생이었다. 대부분 요요를 가지고 있었고, 요요를 가지고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난 그저 그 모습만 가만히 바라보다가 신기했다. 난 요요를 가지고 저렇게 하는 재주도 없어서 그저 밑으로 내렸다가 올렸다가 하는 것이 다였는데, 보고만 있어도 신기했다. 같이 왔던 형님께서 직접 요요를 고쳐주시고 집에 돌아갔다. 역시나 집에서 내가 과격하게 돌린 탓인지 뿌러졌다. 요요가 그렇게 쉽게 부러질리 있나라고 지금도 생각을 해보지만 어릴 때라 요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모르는 데다, 가격도 얼마나 비싼지 별로 상관이 없었다. 그저 가지고 놀기만 하면 될 뿐이다

위의 요요를 가지고 놀았다면 팽이를 빼놓을 수가 없다. 시간이 거슬러 국민학교 시절에 이 때가 초등학교로 바뀐 시점이다. 초등학생 때 줄로 감는 팽이가 한 창 유행을 하던 적이 있다. 몇 백원 하던 팽이에 팽이줄만 있으면 어디서든 팽이 실력을 불사할 수 있었는데, 만약 팽이에 줄을 감고 줄을 놓고 정확히 어디 지점이나 다른 돌아가는 팽이가 있다면 정확히 다른 팽이에 백발명중으로 잘 맞추기도 했다. 팽이를 위에서 말고 앞에서 본다면 삼각형 꺼꾸로 구조로 되어있는데, 밑에 돌아갈 수 있게끔 촉이 달려 있어 이 촉을 이용해 다른 팽이들을 돌아가는 중에 찍었던거 같다. 아. 설령 철팽이일지라도 처음에는 잘 안되지만 어느 순간 철팽이의 촉을 이용해 다른 플라스틱 팽이들을 찍고 있었다. 한 번 찍혔는 플라스틱 팽이는 더 이상 돌지를 못하고 돌기를 멈춘다.


어릴 적에 추억이지만 위의 팽이 만큼은 빼 놓을 수가 없는 놀이다. 그 때는 컴퓨터, 스마트폰, PC방 그런게 존재하지 않은 시절이었고, 겨울이 되면 민속놀이 중에 팽이치기를 자주 했었다. 줄로 감고 즐기던 팽이와 달리 이 팽이는 직접 줄로 쳐야 되는 놀이지만 줄로 치는 만큼 팽이는 활기있게 잘 돌아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팽이를 한 번 치면 절대로 잘 멈추는 법이 없다. 일단은 돌리고 보고 또 치고 또 친다. 그러면 팽이는 잘 돌아간다. 얼음판에서 돌리면 좋았지만, 특성상 도시 지역이라 얼음이 많은 곳이 없었고, 바닥이 매끈한 코트에서 겨울철에 즐겨했다. 그 시절 초등학교 때 운동장 외곽 쪽에 매끈한 코트가 깔리기 시작했다.

위에 요요, 팽이치기 말고도 더할 나위 없는 눈사람 만들기~!
어릴 적에 눈이 정말 많이 온거 같다. 오죽하면 눈이 쌓여서 눈사람을 자주 만들거나 아니면 눈싸움을 했는데, 이 중에서 팽귄눈사람을 직접 만든 적이 있다. 실제 내 키만한 팽귄 그 당시에 키가 지금 보다 많이 작았으니 왠만한 초등학생 3학년 키 정도로 생각을 한다면 내 목까지 올라오는 팽귄 거대한 팽귄을 만들었는데, 다음 날에 박살나고 말았다. 아.. 이제 고인이 되신 팽귄~ 더 이상 복구가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그러한 동물 눈사람을 만들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 그 때 디카란게 없었고, 필름카메라라는 것이 인기가 있었는데, 직접 만들고 그걸 찍을 생각을 안했다는 거다.

어렵게 만들고, 추억에 남고 기억에 남는 건 사진으로 남기지를 못했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쉽지만 어쩌겠나 싶기도 하고, 그 시절에 만약에 컴퓨터, PC방 있었다면 눈사람, 팽이치기, 요요 이런거 안했을 거다. 아니 게임이라는 것에 빠져들었을 거 같다. 하긴 게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컴퓨터를 구입을 하고 나서 부터 줄곧 시작을 하고 그만 둔지는 대학 올라와서 그만 두었다. 그 때부터 게임에 흥미가 사라지고, 게임이라는 자체에 손을 놓아버렸다. 대신에 노래를 즐겨부르고 있다. 취미가 생긴 셈이다.

취미도 있을 수록 좋지만 늘 관심을 가지고 싶었던 것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무엇하나 관심을 가지면 오래가지 못하는 지라, 한 번 빠져들면 절때 손을 놓지 않는 마인드가 필요한 거 같다. 위의 기억 속의 추억을 되돌아보면 도전인거 같다. 못쳤던 팽이도 잘 돌리고, 백발명중 찍기까지면 팽이대회나가도 크게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일명 촉으로 찍기의 기술을 현란하게 사용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 때 컴퓨터가 없어서 천만다행인게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 되는 것 같다.

요즘 따라 팽이를 돌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정말 의아한 세상이다. 세대 차이가 나기 시작을 한 건가? 최신형 전자기기를 어린 꼬마들이 더 잘 다룰 줄 아는 시대가 다가오는 거 같다. 어릴 적 시절이면 동네친구들과 모여 즐겁게 놀았는데, 아직도 문구사에는 팽이가 팔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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