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좀비소설 - 탈출 5

인터넷 생활|2013. 12. 2. 06:00
인터넷좀비소설 - 탈출 5

글쓴이 - 황금너구리


"시원아!! 어디 있니??"

"어라..! 시원이를 못찼겠네.. 방금까지만 하더라도 같이 있었는데, 참 난감하게 시리 자기 혼자 재 빨리 술집에 들어간거 아닐까?"

"에이!! 그럴 치사한 친구가 아니지.. 일단 우리도 들어가보자 혹시나 있을지 모르니."


술집에 정확히 시원이 및 창석, 민식 등 몇 명의 친구들이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진다. 아직 특별하게 서울 중심부에는 크게 이상한 일이 없을 만큼 조용하다. 뉴스나 언론에서만 시끄럽게 떠들고 있을 뿐이다.

시원이는 먼저 테이블에 앉아 심각한 전화를 하고 있었다. 정말로 좋아하고 관심있는 여자애인 수진이가 시원하고 통화중인가 보다.

"수진아! 괜찮아?? 너 지금 서울 외곽 지역에 있다면서."

"응. 외곽 지역에 있는데 크게 별 일이 없어, 딱히 뭐랄까 여긴 조용해. 난 방금 전에 친구집에 무사히 도착을 했어. 혹시나 문단속도 철저히 했지.."

"휴.. 다행이다. 밖으로 나오지마.! 더군다나 외곽지역이니 위험할지도 몰라.."

"걱정해줘서 고마워..~ 내일 쯤에 너 만날려고 하는데 시간 괜찮아??"

"나야 늘 괜찮지. 언제 든지 환영한다."

"술 적당히 먹고.. 집에 조심해서 들어가..^^"

"너도!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되^^"

 시원과 수진이는 통화가 끝내자 마자 안주 및 술이 나오고 이야기 꽃이 한 창이다.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할 얘기들이 많은가 보다. 주위에 테이블에 앉아있는 커플들이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저 마다 각기 다른 화제들로 화기애애 넘쳐난다.


오늘이 벌써 불금이다. 불금이라기 보다 토요일 전 날의 화려한 금요일이지.. 이 금요일을 아쉽게 끝낼 수 없어 술집에서 한 창 술을 마신다. 2차는 어디일까? 생각을 해보지만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막상 떠오르지 않는다.

서로 서로 술을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2차를 떠나기 전에 좀비영화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요즘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좀비영화 있잖아!!"

"아..~ 그 영화?! 아직도 상영중인 영화??"

"좀비 오브 워??"

"그래! 그 영화.. 내가 그 것만 두 번이나 세 번 정도 봤어.. 아주 리얼한 거 같지만 실제상황 같애.."

"그러고 보니 나도 그 영화 봤는데, 서울 외곽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하고 비슷한 거 같애.."


순식간에 술집 안의 분위기는 좀비 오브 워에 대한 화제들로 넘쳐났다. 스마트폰으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는 도 중에 좀비 오브 워에서 나오는 비슷한 장면하고 서울 외곽 지역에 일어난 사태에 대해 비슷하게 매치를 시키는 글도 나돌았다.

좀비 오브 워에서는 미상의 신원이 사람을 물어 뜯는다고 가정을 하면 하루 지나기 전 아니면 1시간 뒤에 좀비로 변해 민간인을 공격을 하는 스토리다. 이 때 쯤 군 병력 및 마을 경찰들이 이를 제지하는데, 군대가 도착을 하기 이전에 좀비들로 인해 초토화가 되고 그 마을을 폐쇠를 할 지경에 이르는 내용이다.

참 그럴 싸한게 지금 분위기가 서울을 통틀어 경기도를 폐쇠할 분위기다.

술집에 있는 TV에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경기도 폐쇠설도 있고, 한국 정부의 주요인사들이 제주도로 급히 이동을 한다는 내용도 보도되고 있고, 한국의 전 군병력 중에 일부를 경기도 외곽 지역에 배치를 하는 등 신속하게 작전을 진행 중에 있다는 SNS글도 퍼다 나르고 있었다.

일부 서울에서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갈 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그와 반면에 별 관심이 없다는 듯이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지내는 이들도 있다. 좀비 따위에 안 중에 없을 수도 있고 잘 믿지 않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판단이나 전체적인 판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 마다 생각이 달라 어느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구분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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