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좀비소설 - 탈출 2

인터넷 생활|2013. 11. 26. 06:00
인터넷좀비소설 - 탈출 2

글쓴이 - 황금너구리


맑고 푸르른 일상 속에 바쁜 와중에 뚜르르 뚜르르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다. 이윽고 누구인지 봤더니 수진이었다. 나의 첫사랑이자 늘 그녀 만을 생각을 하긴 하는데 아직은 사귀지는 않는다. 본명은 김수진이다.


나의 이름은 김시원. 현재는 군대를 갓 제대한 무직자이다. 한 마디로 백수다. 군대에 막상 갔다오니 나와서 뭘 할지 모르겠다. 친구들은 하나 같이 다들 제대를 하고 일하거나 아니면 대학을 다니는 중이다. 나 혼자만 덩그러니 백수인 신세다. 며칠 뒤면 수진이와 데이트를 하는 날이다.

"오늘 속보입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 미상자로 추청이 되는 신원이 민간인을 뜯어먹고 있다는 소식이 방금 전에 각 매체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긴급속보입니다. 이 건 북한의 행위가 아니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저런 기사가 나에게 들리고 있었다. 이 따가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오늘 술을 진창 마실 거 같다.

"야! 정말 오랜만이다. 이게 몇 년 만이고?? 술 한잔 걸치자.."

오랜만에 보는 친구녀석인 이창석. 예전 부터 불알친구 중에 한 명이다. 이 친구는 나 보다는 덩치가 있다. 음 뭐랄까? 뚱뚱하지는 않은데 듬직한 녀석이다.

"그래. 오랜만에 한 잔 걸치자. 다른 친구 다불러..!!"

"좀만 기달려.. 내가 전화 하꾸마..!"

창석이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내다 창석이. 민식아 뭐하냐?? 오늘 시원이하고 한잔 할라는데, 너도 같이 낄래? 돈은 내가 낸다."

"진짜?? 어디로 갈까? 딴 친구 우르르 부른다??"

"불러!! 지금 당장 불러서 동네 근처 술집에서 먹자"

"알았어 끊어... "


창석이와 나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어느 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를 한 잔을 마시기로 하고 커피숍을 향했다. 남자끼리 모이면 PC방을 가야 되는데, 왠지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시원아! 너 그 얘기 들었어? 서울 외곽 지역에 신원 미상의 사람이 발견이 되었단 소식 들었어??"

"어! 들었긴 들었는데.. 그거 거짓이 아니겠어??"

"에이.. ! 설마??! 한국에 이런일이 벌어지겠냐? 상상을 해봐.. 지금 쯤이면 비상사태겠지.. 근데 사이렌이 안울려.."

"그러고 보니 그렇네.. 사이렌이 울리지 않는 걸 보니 심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커피숍 다왔다.!! 저기요.. 여기 카푸치노 2잔 따끈한 걸로 주세요.."

"네.. 총 만원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드디어 커피숍에 도착을 하고, 커피숍에 있는 TV를 보았다. TV에서 무엇을 하는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집중해있다. 음악소리는 좋은 음악이 들리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이런데 와서 꼭 분위기 깨야 겠나?? 지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오랜만에 모이는데 저 딴 뉴스 볼 시간이 어딨냐??"

"하긴.. 그건 그러네. 일단 커피부터 마시자.."

한 편 민식이는 집으로 나오는 도 중에 무언 갈 목격을 하지만 지나친다. 신원 미상자인지 모르게 사람을 물어뜯는 걸 보았다. 아무런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길에서 지나치고,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국가에서는 이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하질 않고 단순히 질병으로만 예고하고 있다. 심지어 전국에 있는 의료기관 및 지원팀은 서둘러 이 사태를 수습하기에 이른다. 아직까지 큰 나쁜 상황은 없는 셈이다. 국민들 한 마음으로 평화로워지기를 원하고 있지만 세상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곧 다들 시원이, 창석이, 민식이 및 그 외에 친구들 거의 다 모여서 술집을 향한다. 술집도 여간 분위기가 말이 아닌거 같다. 사람들 한 결 같이 TV를 보고 있다.

"지금 전국에 말이 아닌가벼.. 뭐유 저거? 신원 미상자 뭔 간첩이여??"

"그러게..  세상 참 별난 별꼴 다 보고 사네.."

"저게 왜 사람을 물어 뜯냐??"

"얌마! 저게 너 가족을 물어 뜯는다 생각을 해봐.."

"뭐유? 지금 장난하자는 거요?"

"농담이다.!ㅋ 저게 좀비라면???"

"우린 끝장 났지.. 이미 좀비들이 득실 거리겠고 난 널 물겠지.."

이야기가 끝나자 마자 술집 근처에서는 의료지원팀이 긴급히 파견이 되었고, 각 지역에 시민들이 안전한지 되돌아보고 혹시 모를 이상의 징후를 포착을 하게 되면 바로 격리시설에 옮긴다. 이미 몇 명의 시민은 격리시설에 격리 중에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