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별 휴가 때 살이쪘네, 이름 모를 짐승이라 불리었던 추억

인터넷 생활|2013. 11. 3. 06:00
이등병 휴가 때 살이쪘네, 이름 모를 짐승이라 불리었던 추억


잠시 과거를 약간 되돌아가보고자 한다. 나의 현재 모습은 보통인 편이고 마른편이다. 뚱뚱한건 아니고 과거 군대에 이등병 시절에는 지금 보다 살이 쪘었다. 단지 군대에서 군데리아를 더 먹었을 뿐인데.. kg가 늘어났고 나의 볼살은 조금씩 불어나기 시작을 했다. 다른 병사들 보다 빵을 2 ~ 3개나 더 먹었다. (보통 2개씩 빵을 가져감) 아.. 나도 드디어 비만이 되는 건가의 환상에 사로잡혀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가 이등병 휴가인 4박 5일 휴가를 나갔다. 이 때 친구들의 반응은 너 돼지인줄 알았다...ㅠ.ㅠ. 맙소사. 입대를 하고 군인이 되면 초기에 배가 고픈가 보다.


얼굴에 볼살만 더 찌고, 몸은 약간 불었는 상태였는데 그 상태로 휴가를 나가니 오해를 받을 만 하다. 4박 5일간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휴가를 복귀할 시점이 되자 다시 부대로 복귀 하기 위해 멀리 연천까지 갔다. 4.5초란 말이 실감난다ㅠ.ㅠ. 휴가 나와서 친구 만나서 그 날 하루는 최고의 하루를 보낸 것 뿐이다. 복귀를 하고 나서 살을 더 이상 찌지 말아야 할텐데라고 고민을 하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군데리아를 많이 먹지 말자는 결론을 내리고, 평소에 나오는 군데리아 양으로 먹기 시작을 했고, 밥을 먹는 양도 줄였다. 난 직접 요리를 하는 취사병이었다. 이러니 살이 찔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정확히 무게로는 70kg정도 나갔으니 할말을 다했다.

돼지라는 편견을 버리고자 또한 얼굴의 볼살을 빼기 위해 나 만의 다이어트를 시작을 했다. 그리하여 본디 적게 먹자고 판단하게 보통 평소에 먹는 양보다는 적게 먹는다는 원칙하에 꾸준히 실천을 했다. 가끔은 맛있는거 보면 끌릴 때가 있다.. 이럴 때일 수록 참는 것이 약인데, 사람의 욕심이란게 먹는 것 앞에서 와르르 무너지는게 아닌가??ㅠ.ㅠ. 처음 한 달이 지나고 별로 변화는 없었다. 약간의 몸에 불은 살이 조금 빠졌다는 것이고, 대신에 이등병 막내여서 열심히 충실히 일단은 계급 사회니 그에 따라 일을 했다.

군대에 있을 때 가끔씩 민간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했다. 그 시절 이등병이기에 민간인이 되는 그날 까지 군생활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이등병 때 훈련을 나가 포상을 받은 걸로 또 다시 몇 달 뒤에 휴가를 나갔다. 이 번에는 얼굴 볼살이 많이 빠진거 같다. 전 보다는 심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만족할 만했다. 내 몸은 내가 아는 것 같다. 나도 내 얼굴을 보면 볼살이 쪘나 안쪘나를 보지만 다른 사람이 직접 나를 봐야 보통인지 아니면 비만인지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돼지라는 놀림을 받지 않았고, 살이 더 쪘다는 소리를 들어보지도 못했다. 휴.. 살이 빠진걸까?? 라고 생각을 하기에 이르니 복귀를 하고 조금 더 적게 아니 늘 적게 먹는 데로 페이스를 유지를 하면서 꾸준히 실천을 했다. 이러다 좀비 되는 게 아닐까??하고 의심을 해보지만 좀비가 되기엔 너무 어린 나이에 영화 같은 변종바이러스가 한국에는 알려져 있지 않기에 내가 좀비가 될 수 없는 것 같다. 좀비가 아닌 단순히 한국군 병사였던 나는 열심히 군대에서 일상을 늘 취사일을 하면서 지냈다. 때로는 요리를 배우면서 난 요리의 요자로 몰랐기에 칼의 칼자 그리고 각각의 반찬, 국, 등 다양한 여러가지 요리에 어떠한 것 들이 들어가는지 모르고 잡일 부터 온갖 시작을 했다.

위에 말 처럼 이등병이니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게 당연한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충실히 하고, 시간이 지나자 점차 요리를 배우기 시작을 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계급에 올라감에 따라 배우게 되어서 기뻤다. 허나 맛있는 요리들이 나오면 군침이 돌지만 일단 맛만 보고 말자는 마인드로 임하였고, 입대를 했던 그 때 모습으로 건강히 제대를 할 수 있었다. 제대를 하고 나니 요리를 안하고 있다. 칼의 칼자는 알아도 이제는 군대에서 많이 했으니 안할거라는 안심이 들지만 요리를 갑자기 하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요리를 하고 싶은 건 참고 요리는 결혼을 하고 나서 그 때 다시 시작을 할 계획이다. 무엇이든 지금 레시피와 재료들만 있으면 그 때 그 시절의 기억과 감을 되살려내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맛보면 기절을 할 만한 메뉴인 오삼불고기와 쇠고기가 들어간 볶음을 그 때 그 시절의 메뉴를 완벽히 만들어라고 하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같다는 뭐지?? 애매모호한 기준이지만, 시도는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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