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소설 - 마지막 이야기

인터넷 생활|2014. 1. 24. 06:00
자작소설 - 마지막 이야기

글쓴이 - 황금너구리



사는 날이 오늘 마지막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참으로 난감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당장 나무를 심으러 갈 것이다. 그리고 또한 남은 시간 동안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오늘은 여행을 떠난다. 마지막 지구 종말 전이니까. 기념일이라 생각을 하고 가야지.

뉴스에서는 한 창 잘났다고 떠들어 댄다. 지구가 어쨌느니 사람들이 어쨌느니 쓸데없는 이야기들만 가득차다. 아!! 그러한 이야기 듣기도 싫고 떠나고 싶다.. 고요한 곳으로.


밖은 이미 사람들도 붐비고 상점은 거의 오픈을 한 상태다. 소행성이 떨어지기 하루 전이라서 축제분위기이다. 솔직히 뉴스에서는 사실로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애매하다. 거짓이라면 전 재산을 다 날리는 꼴이 되어 버린다. 제발 거짓이기를 바래야지. 설령 소행성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지구는 멸망을 할까? 내일 두고 봐야지. 오늘이 마지막이니..

누구든지 거짓이라고 믿으면 정말로 거짓이 될까 망설여 진다. 모든 사람들이 내일 멸망한다고 할 때 소수의 사람들은 거짓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들 보고 미쳤다고 욕을 하지만 끝까지 거짓이라고 우기기 까지 한다. 나도 거짓의 편에 들고 있다. 상점은 이미 가격표는 때어냈고, 무료로 가져가라는 식이다.


모든 물건 중에 비싼 것만 골라 챙기고 여행을 떠났다. 그 비싼 거야 이제는 별로 쓸모도 없겠지만 마지막을 장식을 하기 위한 날이다.!! 참으로 여행이란 게 소박하다. 고급스럽지만 오늘 만 보면 끝인 람보르기니를 몰고 샌프란시스코에 좋은 곳에 구경을 갈 계획이다. 그래 난 미국에 이민을 와있는 상태이다.

고향에 친구들은 지구가 멸망한다는데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축제 분위기 또는 잠을 자지 않겠는가? 아아..!! 마지막으로 메신저라도 해야되는데 씁쓸하네.. 잠자지 말기를.ㅠ.ㅠ

내 생애 마지막날인데, 왜 이리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하기야 앞 만 보고 달려왔으니 누구도 나에게 오늘 만큼은 간섭을 하지 않는다. 단지 오늘 지구 종말 전이니 마음 껏 즐겨라!! 부어라 마셔라!! 내가 책임질테니 라고 거창히 말하지만 내일이 된다는 생각에 급우울해진다. 지구 종말이 영화에서만 보던게 현실이라면 슬플거 같다.ㅠ.ㅠ.

아직 연애도 못해본 솔로인데, 아니! 갓 여자친구 예쁜 미국인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홀로 여행을 떠났다.ㅠ.ㅠ. 이런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여자친구도 데려오는 거였는데, 쉽사리 되지 않았다. 여자친구도 오늘 대미의 장식을 하기 위해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저녁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할 수 없이 나 혼자 여행을 오는 수 밖에.. 경찰도 오늘 만큼은 터치를 안한다. 과속을 열심히 해서 일단 정유소에서 기름을 공짜로 넣고 끝까지 달릴 계획이다.! 난 남자니까.. 뜨거운 남자.!!

언제까지나 오늘 만큼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은 평화를 추구를 했고 마음 껏 즐겨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물론 지구가 종말을 하지 않는다면 큰 일이 되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기세다. 어디 비밀 기지라도 있을까? 아니면 화성에라도 갈까? 화성에 갈려면 여자친구 데리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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