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국토종주~ 첫 출발지 아라서해갑문

여행 스토리|2014. 12. 24. 22:52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에 옷도 적당히 입었고 인천 검암역 국토종주 첫 출발지로 갈려고 한다. 생전 처음 와보는 인천이지만 길을 잃을 까봐 약간 걱정도 되기도 하고 일단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서해아라갑문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면서 찾아갔다.

 

 

 

도착할 때 쯤에 실수로 진흙 쪽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지고 왼 다리, 왼팔에 상처가 심하게 나서 피가 줄줄 흐르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주위에 식수대에서 팔, 다리 주위에 피를 씻고 가는게 우선이니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갔다.



서해아라갑문 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국토종주 수첩 및 지도를 구입을 했다. 최대한 가볍게 점심을 먹었고 앞으로 하는 동안 여비만 가진 채 쭉 부산으로 달릴 예정이다. 여기 오기 전에 여러 커뮤니티 및 자전거 카페에서 국토종주에 관련된 글들을 많이 보았고, 막상 와보니 저 끝 부산까지 어떻게 갈지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출발하기 전에 다른 두 분하고 마주쳤는데 앞으로 일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인사만 하고 나 부터 먼저 갔다. 

 

첫 출발지인 만큼 인증센터에서 국토종주 인증수첩에 서해아라갑문 부분에 도장을 찍고 사진을 한 컷 찍고 조금씩 조금씩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갔다. 드디어 1일차 국토종주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다친 몸이지만 그대로 쓰러질 만큼 아프지 않기에 끝까지 달릴 자신은 있었다. 젊음은 아직 그 만큼 젊다는 의미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난 그런 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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